Jump를 도입하기 전 시설관리 프로세스에 어떤 한계가 있었나요?
Jump 도입 전에는 주로 엑셀이나 사진을 사용했습니다. 엑셀에서 점검일지를 출력해서 현장에서 수기로 체크하고, 그 결과를 다시 엑셀에 입력하는 경우도 있고, 보통은 사진으로 찍어 보관했습니다. 그래서 시설물에 문제가 생기면 캐비닛에 보관된 서류와 사진을 일일이 찾아봐야 하는 번거로움이 컸고 자료가 누락된 경우도 많았습니다. 특히 시설팀의 인력 변동이 잦아 관리자가 바뀔 때마다 과거 자료를 찾고 인수인계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엑셀과 수기 위주의 방식에서 벗어나고자 Jump를 도입하신 거네요.
Jump 도입 7년차인데, 데이터 활용 측면에서 변화된 부분이 있을까요?
가장 큰 변화는 정보에 접근하는 방식이죠. 예전에는 누수나 공조기 고장 같은 문제가 생기면 관련 서류를 일일이 찾아야 했지만 지금은 Jump에서 키워드 검색만으로 시설물의 모든 이력과 작업 내용을 바로 확인 할 수 있어요.
과거의 서류가 그저 캐비닛에 쌓인, 말그대로 서류에 머물렀다면, Jump에 쌓인 데이터는 언제든 꺼내 쓸 수 있는 살아있는 자산이 된 셈이죠.
인수인계에도 어려움이 있었다고 하셨는데, 이 부분도 개선 되었나요?
네, 매일 이루어지는 교대근무 인수인계 시, 이전 근무자가 처리한 작업이나 특이사항을 구두가 아닌 시스템 기록으로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어 업무 누락이 줄었습니다.
또 새로운 관리자가 업무에 적응할 때도 유용합니다. 관리자가 아무리 경력직이라도 저희 건물의 과거 누수 위치와 같은 숨은 이력까지는 알기 어렵죠. 또 서류를 일일이 찾아가며 과거 이력을 파악하기도 어렵구요. 하지만 지금은 Jump에서 건물의 모든 히스토리를 파악하고 문제에 즉각 대응할 수 있습니다.
Jump의 순찰 기능은 대교D&S의 요청에 의해 강화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실제 현장에서 순찰기능은 어떻게 사용하고 계시나요?
순찰은 저희 사옥의 시설물 고장을 예방하는 가장 핵심적인 활동입니다. 공조기나 수변전실처럼 사고 시 영향이 큰 핵심 시설물은 매일 점검하고, 그 외 시설물들은 중요도에 따라 주기적으로 점검을 하고 있습니다. 순찰 중 발견된 특이 사항을 Jump에 바로 기록해 두면, 이것이 곳 시설물의 중요한 이력이 됩니다. 나중에 문제가 생겼을 때 순찰 일지에서 문제의 원인을 추적하거나 고장 시점을 추정하는 등 문제 해결의 중요한 근거로 사용합니다.
순찰에서 QR도 활용하시나요?
대부부의 시설물에 QR코드를 부착해 두고, 주로 이력확인용으로 활용합니다. 순찰 중에 시설물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 등 문제가 의심될 때, QR을 스캔합니다. 현장에서 바로 시설물의 과거 수리내역이나 부품 교체 이력을 파악하고, 관리자에게 보고하거나 필요한 자재를 준비하는 등 조치를 효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습니다.
Jump 이용 7년이면 그동안 데이터도 많이 쌓였을 것 같은데요.
데이터는 어떻게 활용하고 계시나요?
장비 이력 관리에 가장 유용하게 사용합니다. 과거에는 큰 비용이 드는 대수선만 기록했지만, 지금은 사소한 조치까지 모두 Jump에 기록되어 장비의 상세한 상태 변화를 파악하기 좋습니다.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간 설비 투자(CAPEX) 예산을 수립할 때, 특정 시설의 잦은 고장 이력을 근거로 교체의 필요성을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에너지 데이터(사용량)을 분석하여 낭비 요인을 찾습니다. Jump 대시보드로 일일 에너지 사용량 추이를 파악하는데, 만약 사용량이 특이하게 급증한 날이 있다면 해당 날짜의 작업일지를 바로 조회합니다. 이를 통해 특별 행사나 특정 작업이 에너지 사용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고, 불필요한 낭비를 줄여나갈 수 있습니다.
Jump 도입을 고려하는 분들에게,
시스템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조언을 해주신다면요?
가장 중요한 것은 낮은 단계에서 시작해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것입니다. 저희도 처음에는 '날짜와 한 줄 내용'만 적도록 해 심리적 장벽을 낮췄습니다. 이것이 익숙해진 뒤에 담당자, 소요 시간, '전후 사진' 등으로 기록 항목을 조금씩 늘려나갔습니다.
이렇게 하다 보니, 예상치 못한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바로 직원들이 자신의 업무를 '증명'하고 '인정'받는다는 느낌을 갖게 된 것입니다. 이전에는 드러나지 않던 궂은일이나 세심한 작업들이 사진과 함께 기록으로 남으니, 자연스럽게 업무에 대한 보람과 책임감으로 이어졌습니다. 이 경험이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낸 가장 큰 동력이었습니다. |